녹차
발효시키지 않은 찻잎[茶葉]을 사용해서 만든 차.
녹차를 처음으로 생산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곳은 중국과 인도이다. 그 후 일본·실론·자바·수마트라 등 아시아 각 지역으로 전파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중국에 이어 일본이 녹차 생산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차는 제조과정에서의 발효 여부에 따라 녹차·홍차·우롱차로 나뉜다. 새로 돋은 가지에서 딴 어린잎을 차 제조용으로 사용하며, 대개 5·7·8월의 3차례에 걸쳐 잎을 따는데, 5월에 딴 것이 가장 좋은 차가 된다. 차나무는 상록수로 비교적 따뜻하고 강우량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란다.
녹차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딴 잎을 즉시 가열하여 산화효소를 파괴시켜 녹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수분을 증발시켜 잎을 흐늘흐늘하게 말기 좋은 상태로 말린다. 예전에는 사람이 가마솥에서 직접 잎을 손으로 비벼 말렸다. 그 후 가열을 계속하여 대부분의 수분을 제거하여 어느 정도 바삭바삭하게 만든다. 근래에 와서는 증열기·조유기(粗揉機)·유염기(揉捻機)·재건기(再乾機)·정유기(精揉機)·건조기 등을 사용하여 차를 제조한다.
우롱차
녹차와 홍차의 중간적인 성질을 가진 반발효차.
반발효 차인 우롱차는 오룡차(烏龍茶)의 중국식 발음으로 중국 푸젠성[福建省]에서 생산되는 무이암차(武夷岩茶)가 원조이다. 푸젠성 슝안현 남쪽에 있는 무이산은 차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곳으로 유명하다. 무이암차에는 육계, 수선, 오룡, 철라한, 대홍포, 백계관, 수금귀, 기란, 매점 등의 차가 있고, 이 중 4대 명차로 알려진 것이 대홍포(大紅袍), 철라한(鐵羅漢), 백계관(白鷄冠), 수금귀(水金龜)이다.
무이암차는 봄과 여름 두철에 걸쳐서 찻잎을 채취하는데, 너무 일찍 찻잎을 따면 무이암차의 독특한 향기와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무이암차는 녹차와 달리 펼쳐진 찻잎을 딴다. 이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옛날 중국 푸젠성 사현 지방 차밭에서 검은 뱀이 자주 나타나 사람들이 놀래 도망가곤 하였는데, 한 노인이 “이것은 뱀이 아니라 소룡(小龍)으로 사람을 해치러 온 것이 아니라 차밭을 보호해 주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해 그때부터 이곳의 차를 검을 흑(黑)에 뱀 사(蛇)를 써서 흑사차(黑蛇茶)라고 부르기 시작하였고 훗날 차 맛에 비해 이름이 너무 볼품이 없다고 하여 흑(黑)과 의미가 같은 오(烏)를 사용해 오룡차(烏龍茶)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오룡차의 유래로 명나라 말 푸젠성 안계현에 살던 용이라는 사람은 얼굴이 검어서 오룡(烏龍)이라고 불렀는데 하루는 피곤한 탓에 찻잎을 따서 방치해 둔 채 잠이 들고 말았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전날 따둔 찻잎이 변색되어 발효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서둘러 차를 만들어 마셨는데, 그 맛과 향이 오히려 생잎으로 만든 것보다 훨씬 좋아 그때부터 반발효차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대만은 중국의 푸젠성과 더불어 오룡차의 명산지로 유명하다.
차의 종류에 따라 찻잎의 채취 시기는 다르나, 봄과 여름 두철에 걸쳐서 찻잎을 채취하며 처음에 햇볕을 쬐어서 시들게 한 후 실내로 옮겨서 때때로 휘저어 섞어서 수분을 제거하며, 그 사이에 약간 발효하게 한 후 솥에다 볶아서 효소작용을 멈추게 한다. 이것을 잘 비벼서 건조한 후 제품을 만든다. 우롱차는 다관에 찻잎을 반 정도 넣은 뒤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부어 바로 우려내어 먹는데, 뜨겁게 마실수록 우롱차의 제 맛이 난다. 우롱차는 적갈색 잎을 둥글게 말린 구슬 모양이며 황색이나 홍색을 띠는 차액은 배나 사과의 향과 같은 특유의 향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떫은맛 성분인 카테킨의 양이 녹차에 비해 절반 이하인 데다 높은 온도에서도 잘 용해되지 않기 때문에 물의 온도를 높게 하여 우려내는 것이 좋다. 우롱차는 산화효소의 작용에 의해 제조과정 중 카테킨(catechin)의 함량이 녹차에 비해 30-40% 정도 감소하게 되고, 카테킨이 발효과정을 거치는 동안 테아플라빈(theaflavin) 및 기타 물질로 변한다. 최근에는 우롱차가 우리 몸의 지방대사기능을 활성화시켜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매우 우수하며, 우롱차를 하루에 세 컵씩 이상 마실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등이 보고되고 있다.
카테킨/Catechin
폴리페놀 일종으로 녹차의 떫은맛 성분이다.
화학식 :C15 H14 O6
분자량 :290.27g/mol
상태: 무색의 고체
녹는점: 175~177℃
카테킨은 플라보노이드 그룹의 flavan-3-ols에 속하며, 폴리페놀 일종으로 녹차의 떫은맛 성분이다. 차류(Camellia sinensis)에서 파생되었으며, 백차, 녹차, 홍차, 우롱차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홍차나 우롱차의 경우 발효과정에서 반 이상의 카테킨이 줄어든다.
찻잎 중의 폴리페놀은 온화한 쓴맛을 내는 유리형 카테킨과 쓰고 떫은맛을 내는 에스터형 카테킨, 강한 쓴맛과 약한 떫은맛을 내는 결합형 카테킨이 있어 감의 타닌과는 달리 단백질과 분리되어 입안이 텁텁하지 않다. 주요한 카테킨으로는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epigallocatechingallate), 에피갈로카테킨(EGC: epigallocatechin), 에피카테킨갈레이트(ECG: epicatechingallate), 에피카테킨(EC: epicatechin)이 있다.
카테킨은 발암억제, 동맥경화, 혈압상승 억제, 혈전예방, 항바이러스, 항비만, 항당뇨, 항균, 해독작용, 소염작용, 충치예방, 구갈방지, 장내 세균총 정상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카테킨의 항산화 작용과 노화의 근본적 요소인 자유라디컬 제거기능은 비타민C와 비타민E에 비해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항산화작용으로 인하여 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 산화와 같은 심혈관계 보호효과가 보고되었다. 카테킨은 바람직하지 않은 세포군집의 생산과 개시를 멈추거나 느리게 하며, DNA 손상을 경험적으로 야기하는 것들을 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아플라빈/Theaflavin
홍차에 들어있는 붉은색 성분으로 홍차의 발효과정 중 차엽의 카테킨(Catechin)이 폴리페놀옥시다아제의 작용으로 산화·축합 하여 생성된 폴리페놀이다.
화학식: C29 H24 O12
분자량 :564.50g/mol
산성에서는 안정하고 알칼리에서 불안정하며, 녹차와 홍차, 우롱차, 허브차 등에도 들어있다. 테아플라빈은 프리래디컬을 제거하는 항산화작용 및 항균작용, 항종양작용, 항염증 작용을 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암을 비롯한 생활 습관병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차에서 추출한 테아플라빈을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진 성인에게 낮은 포화지방 식이와 함께 투여하면 전체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아졌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테아플라빈을 정상세포와 결장암세포에 투입한 결과 정상세포는 성장을 계속하고 결장암세포는 세포의 자연사 현상인 세포소멸 과정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염증을 유발하는 Cox-2 유전자를 억제함으로써 결장암을 예방하는 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오늘도 기본 차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지금 저도 허브차 마시면서~~^^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