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TEASER]/티져광고☆☆ teaser advertising 무엇을 광고하는지 밝히지 않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
정의
브랜드는 숨긴 채 호기심을 유발하는 광고로 공격적인 광고로 구설수를 일으키는 마케팅이라는 의미에서 노이즈(noise) 마케팅이라고도 한다. 티저광고는 게릴라 마케팅의 일환으로도 사용된다.
2000년 12월 중대형 컴퓨터 제조업체인 컴팩코리아는 여성 인터넷기업과 손잡고 이색적인 게릴라 마케팅을 실시했다. 컴팩코리아는 ‘선영아 사랑해’라는 티저광고로 알 알려진 마이클럽(www.miclub.com)과 공동으로 ‘선영아 집으로 돌아와라(컴백홈)’는 문구를 패러디한 ‘선영아 돌아와, 컴팩 홈’이라는 메시지를 사용했다.


출근 시간에 맞춰 명동을 비롯해 한강 다리, 대학로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500여 명의 인원이 ‘선영아 돌아와, 컴팩 홈’이란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컴팩 측은 이 공동마케팅에 들어간 비용을 모두 부담했으며, 마이클럽에 납품한 서버의 가격도 30퍼센트 할인해 주는 대신 나중에 신문광고를 통해 “선영이가 집을 컴팩으로 바꿨습니다”라고 알렸다.
한국의 인구집중은 게릴라 마케팅을 실시하는 데 좋은 여건이 된다. 김대영은 “한국만큼 게릴라 마케팅을 펼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국가도 드물다. 우리처럼 동질적인 특성을 지닌 잠재 소비자들이 좁은 지역 내에 밀집해 있는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체 고등학생의 51퍼센트가 7대 주요 도시의 702개 학교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학생의 25퍼센트가 20여 개 대학에 몰려 있다. 사무직 근로자의 33퍼센트가 6개 지역 330개의 대형 사무실 빌딩에서 일하며, 대형 사무실 빌딩의 20퍼센트는 30대 재벌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6년 9월 15일부터 조깅하는 여성과 사이클을 탄 남성이 ‘MUST HAVE’라는 글자 모양의 구조물을 보며 의아해하는 광고가 TV와 신문, 시내버스 벽면에 등장했는데, 보름 가까이 궁금증을 자아낸 이 광고의 대상은 팬택계열 휴대전화 ‘스카이’로 밝혀졌다. 휴대전화가 통화·놀이기구에서 필수품(Must Have)이 됐다는 뜻이었다.
중요한 내용을 감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뒤 점차 본모습을 드러내는 광고 방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켜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티저(teaser)는 ‘지분거리다, 애태우다’라는 뜻을 가진 ‘tease’에서 비롯된 말로, 신제품 출시 때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자주 사용된다. 정식 제품출시일 이전까지는 제품의 일부분만을 보여주거나 불완전한 정보만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여 최종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진짜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숨겨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후, 시차를 두고 양파껍질 벗기듯 조금씩 보여주는 기법으로 신비한 이미지나 알쏭달쏭한 기호를 사용하는 것도 이 기법과 관련이 있다.
티저광고 시작
최초의 티저 광고는 1913년 새로운 담배 브랜드인 카멜(Camel)을 소개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처음 광고는 일간지 광고면의 백지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이 찍히고 그 점은 점점 커져서 낙타의 모양이 되었다. 이후에는 카멜 담배의 철자인 C, A, M, E, L이 순서대로 한 글자씩 나타났다가 '카멜이 온다(Camel is coming)'는 글귀로 변하였다. 광고 마지막 날에는 이전의 모든 광고를 설명하며, 카멜 로고가 삽입된 배경에 낙타가 서 있는 담뱃갑을 보여주었다.


또한 프랑스의 ‘아브니어’ 정당의 정치광고이다. 이 정당은 1881년 8월 말 파리 시내에 ‘9월 2일 윗부분을 벗겠다.’는 글귀와 함께 비키니 차림의 젊은 여성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내걸었다. 이어 2일에는 윗부분을 벗어던진 사진과 함께 ‘9월 4일 아랫부분도 벗겠다.’는 글이 적힌 포스터를 붙여 파리 시민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였다. ‘아브니어’ 정당은 드디어 4일에 비록 뒤돌아 서 있긴 했지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의 사진과 더불어 정당의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담은 포스터를 붙여 그동안 정말 이를 지킬 것인지를 궁금해하던 시민들의 눈길을 한참 동안 붙들어 놓았다.
티저광고 종류
우리나라에서는 신비스러운 모델과 장면으로 호기심을 일으킨 SK텔레콤의 TTL 광고와 ‘선영아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벽보로 화제를 모은 인터넷사이트 마이클럽의 광고가 티저기법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케이스이다.



한국 텔레비전 티저 광고의 초창기에는 이동통신사들이 이를 많이 이용하였다. 1999년 SK텔레콤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TTL의 광고는 신비로운 장면으로 된 TV광고를 공개했다. 대사와 메시지는 전혀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공간 속에 신비한 소녀의 모습만 등장하였다. 1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동통신업계 세분화 상품이었기 때문에 10대의 무명 모델을 이용하여 자아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혼란스러운 이미지, 정의를 내리기 힘든 내용을 표현했다.
최근 사례로는 지상파와 케이블 TV에서 5초 정도의 분량으로 등장한 'I'm not stupid'라는 광고가 있다. "뻥이요~"라는 대사를 외치는 뻥튀기 아저씨가 나오는 등의 짧은 영상 뒤에 'I'm not stupid'라는 문구만 등장하는 간단한 티저 광고로, YAP회사의 아르바이트 채용을 알리는 광고였다.
티저 트레일러(Teaser trailer)
티저 광고가 영화 또는 방송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물로 제작될 때 티저 트레일러라고 한다. 예고편의 한 형식으로 영화 또는 방송의 장면을 조금만 보여주거나 전혀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상물이다. 정식 예고편(트레일러)보다 먼저 만들며, 경우에 따라 제목까지도 공개하지 않는다. 티저 캠페인(Teaser campaign)이라고도 한다.
영화 티저(Movie teaser)
영화 티저의 목적은 고객에게 영화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단순히 영화가 곧 개봉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티저 트레일러는 영화가 아직 촬영 중이거나 편집되는 중에 공개되고, 따라서 완성된 영화와는 다른, 또는 영화에 담기지 않을 영상이 될 수도 있다. 보통의 경우 티저에는 대사는 없고 간단한 영상만 담긴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 티저의 사례로는 반지의 제왕 3부작, 스타워즈, 스파이더 맨 등이 있다. 다빈치 코드의 영화 티저는 영화가 전혀 촬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2014년 5월 22일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2013년 10월 26일 등장인물들의 명장면을 단순하게 나열해 놓은 7초 분량의 짧은 티저 트레일러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하였다. 정식 티저는 3일 뒤인 10월 29일에 공개되었다. 엑스맨 티저는 4월 23일에 개봉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엔딩 크레디트에 실리기도 하였다.
뮤직비디오 티저(Music video teaser)
K-pop 가수들은 새 음반이 출시되었거나 새 곡을 발표할 때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만들어 공개한다. 음반에 담긴 노래의 일부를 공개하기도 한다. 새 음반에 맞춰 콘셉트가 설정되면 티저 영상에서 간략하게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2007년 천상지희 The Grace의 정규 1집 '한번 더, OK?'에서 첫 시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008년 이효리의 3집 앨범 'It's HYORISH!'의 티저영상을 기점으로 그 뒤에 나오는 모든 가수들이 티저영상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티저를 유행시켰다.
한국에서는 뮤직비디오 티저를 짧게 '티저'라는 말로 줄여 부르게 되면서 일반적으로 '티저'가 뮤직비디오 티저를 가리킨다. 하지만 K-pop 뮤직비디오 티저는 중요한 내용을 감추어서 고객의 호기심을 유발한다기보다는 중요한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관심을 유도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티저 광고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비디오 게임 티저
비디오 게임에도 티저 광고 영상이 있다. 비디오 게임의 티저 영상은 보통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간단한 소개를 위해서 재생되기도 하고,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거나 기존 게임에 업데이트 사항이 생겼을 때 홍보의 차원에서 공개되기도 한다. 그랜드 테프트 오토 V나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티저 영상은 타이틀 전에 모든 레벨을 포함하였다.
온라인 PC게임으로는 2014년 6월 넥슨의 게임 카트라이더는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를 알리는 8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아무런 설명 없이 'JUNE 2014'라는 문구와 함께 'Kartrider Coming Soon'이라는 단순한 텍스트가 등장하여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티저광고는 정보폭발시대에 남들의 주목을 얻는 일이 더 어려워지면서 나타난 전투적 주목투쟁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티저에 꽂혀서~~ ~^^
teaser뜻도 맘에 들고!!
애태우다!!
다음편도 기대 바래요~~
감사합니다
